[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셀틱은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버밍엄 시티와 연결되는 양현준의 선택이 주목된다.
셀틱은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마더웰에 위치한 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0라운드에서 마더웰에 0-2 패배를 당했다.
셀틱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임 후 마틴 오닐 임시 체제에서 반등하지 못했고 윌프레드 낭시 감독 부임 후 공식전 4연패를 하면서 더 수렁에 빠졌다. 다행히 에버딘을 3-1로 격파하고 리빙스턴까지 4-2로 제압하면서 연승 흐름을 탔다.
리빙스턴전에서 양현준이 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낭시 감독 부임 후 우측 윙백으로 변신해 활약을 이어갔다. 리빙스턴전에 골을 넣고 4-2 승리를 이끌면서 위기의 팀을 구해내는데 일조했다.
마더웰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양현준이 3-4-1-2 포메이션 속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셀티은 전반 14분 이브라힘 사이드에게 실점해 리드를 내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키어런 티어니, 마에다 다이젠 등을 빼고 아르네 엥겔스, 야마다 신 등을 투입한 셀틱은 밀어붙였지만 슈팅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13분 엘리엇 와트에게 실점해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 21분 양현준이 나가고 제임스 포레스트가 투입됐다. 셀틱은 무득점에 그쳤고 결과는 0-2 패배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셀틱은 재앙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마더웰에 패해 선두 하츠 추격에 실패했다. 낭시 감독은 혼란스럽게 팀을 이끌고 있고 셀틱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압박을 받는 이유다. 셀틱 팬들은 전반부터 야유를 했고 경기 내내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캐스퍼 슈마이켈 실수로 실점까지 이어지자 침묵이 이어졌다. 셀틱은 주눅이 들었고 결국 패하면서 하츠와 차이를 유지했다. 낭시 감독 아래 셀틱은 형편 없고 무능했다. 낭시 감독이 온 후 이어지는 흐름이고 여전히 무실점 경기가 없다. 나아지고 있다는 모습이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우승 경쟁 중이나 셀틱 분위기가 매우 안 좋다. 양현준에게 이적 동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관심을 보내는데 여름에도 제안을 했던 버밍엄 시티와 가깝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버밍엄은 FC바젤 윙어 필립 오텔레 영입을 노렸지만 이적료 견해 차이로 인해 무산됐다. 양현준이 타깃이다. 여러 윙어를 보유했음에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양현준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버밍엄으로 가면 백승호와 뛰게 된다. 셀틱에 남아 우측 윙백으로 뛰면서 어려운 팀 상황 속 우승 경쟁에 힘을 실을지, 버밍엄에서 새 도전을 할지 양현준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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