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에 대한 성범죄 수사가 개시되자 정씨 측의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강명훈 부장검사)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경찰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4월께 교단 관계자들과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설득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직 경찰관으로서 수사 지식을 내세웠고 실제 교주 수행원 등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JMS 총재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1)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과 별개로 정씨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올해 6월 기준 2022년 3명, 2023년 18명, 지난해 1명 등 모두 2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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