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 해역에 초속 9∼16m의 강풍이 불고, 최고 5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갯바위 등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객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안전시설물 점검 등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 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로 연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악화 시 연안 출입과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안전요원의 통제에 협조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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