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학생 인턴십 '영커리언스' 사업 추진…250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신성장 분야 기업 220곳과 미취업 청년 580명을 연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은 신성장 분야 기업과 청년 인재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는 인공지능(AI) 분야를 새로 추가해 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3개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기업 97%와 청년 87.5%로, 각각 작년의 95.2%와 82.9%보다 높아졌다.
참여한 청년이 참여기업에 실제 채용된 비율은 2023년 42.9%(182명), 2024년 44.5%(188명)로 증가해왔으며, 올해 참여자들의 계속 고용 현황은 내년 1월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계량화된 성과만큼 실제 참여자들이 경험한 성장과 변화도 뚜렷하다"며 "청년들은 이 사업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고 직무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커리어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부터는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5단계 인턴십 플랫폼 '서울 영커리언스'를 추진한다. 그간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맞춰져 있던 기존 일자리 사업을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시는 새해 서울 영커리언스를 추진하기 위해 봄학기 인턴십에 참여할 74개 기업을 선정해 1월 5일부터 25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인턴십은 대학교 표준현장실습학기제와 연계되는 만큼 학생들은 일 경험을 쌓으면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영커리언스 참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소속 대학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학별로 선발된 청년들은 지원 기업별 면접을 거쳐 250명을 최종 선발되고, 사전교육을 마친 후 3월 3일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채용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경험-성장-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청년의 가장 큰 고민인 '취업'의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서울영커리언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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