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1억 수수 의혹' 수사 착수…서울청 배당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에 대한 뇌물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시의원에게 전달된 1억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와 관련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정의당 등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을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조사한 뒤,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김 의원의 이른바 ‘쿠팡 식사’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김한메 사법정의행동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 업무방해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 만나,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 보좌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의혹들과 함께 가족 특혜 의혹, 공천 헌금 묵인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자 30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