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영웅' 린샤오쥔, 8년 만에 올림픽 복귀 선언..."중국인으로 금메달 목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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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영웅' 린샤오쥔, 8년 만에 올림픽 복귀 선언..."중국인으로 금메달 목에 건다"

원픽뉴스 2025-12-31 11:0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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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평창의 환호를 받았던 쇼트트랙 스타가 이번엔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중국명 린샤오쥔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공식화하며 한국 빙상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30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일정을 직접 게시하며 본격적인 출전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훈련과 기다림의 나날, 동계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중국빙상연맹은 앞서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결과를 기반으로 2026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린샤오쥔은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중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는 린샤오쥔의 올림픽 복귀 소식에 대해 "린샤오쥔이 다시 한국 선수들을 위협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빅토르 안(안현수)이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 3개를 가져갔던 당시의 악몽이 이번에 린샤오쥔에 의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한중 간 빙상 라이벌 구도를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린샤오쥔의 올림픽 복귀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초반 대회에서는 500m, 1000m, 1500m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차 대회에서는 주력 종목인 500m와 1500m에서 연속 반칙으로 실격당하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중국으로 돌아오지 마", "린샤오쥔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표팀의 린샤오쥔 선택은 잘못된 도박이었다"는 등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약 한 달간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3차 대회에서 5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그는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성폭력 의혹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결국 2021년 중국 귀화를 결정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습니다. 귀화 후에는 린샤오쥔이라는 중국명으로 활동하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린샤오쥔의 전성기 실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한국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500m 단거리 종목과 5000m 남자 계주에서는 린샤오쥔의 경험과 기량이 한국에게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남자 계주는 한국과 중국, 캐나다의 3파전 양상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린샤오쥔의 올림픽 복귀는 단순한 선수 개인의 도전을 넘어 한중 쇼트트랙 대결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과거 빅토르 안(안현수)이 러시아로 귀화한 뒤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던 사례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한때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한국의 영광을 안겼던 선수가 오성홍기를 달고 한국의 라이벌로 돌아오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링 위의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 빙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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