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 놀이시설 27%, 중금속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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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린이 놀이시설 27%, 중금속 기준 초과

연합뉴스 2025-12-31 10:3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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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평균 259배 초과…토양에서도 카드뮴·불소 오염 확인

놀이터 놀이터

[촬영 양지웅]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지역 어린이공원 등 놀이터 시설물과 토양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에 따르면 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24년 수행한 '광주 어린이 놀이시설 마감재의 중금속 노출에 의한 인체 위해성평가' 결과 어린이 놀이시설 147곳 중 41곳(27.8%)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납은 기준치(90㎎/㎏)의 평균 259배를 초과했다.

크롬도 기준치(60㎎/㎏)의 평균 94배, 바륨은 기준치(1천㎎/㎏)의 6.8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납과 카드뮴, 수은, 크롬의 합산농도도 기준치(1천㎎/㎏)를 넘어섰다.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 토양에서는 카드뮴과 불소 오염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유해 중금속이 고농도로 함유된 표면 마감재를 제거하지 않고 이중으로 덧칠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해 중금속에 노출된 어린이와 성인에 대한 인체 위해성 평가 결과 미취학 아동(3∼7세)의 발암 위험이 성인의 12.2∼1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은 서구의 어린이공원이 16개로 가장 많고, 북구 11개, 남구와 광산구 6개, 동구 2개였다.

최 의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마감재 중 중금속은 납,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등 4종만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고농도로 검출된 바륨, 알루미늄 등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광주시가 조례를 개정하거나 자체 기준을 마련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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