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는 지난 30일 진행된 ‘2025 MBC 연기대상’에서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미니 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강태오는 “신인 시절에는 현장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책임감과 무게감,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긴장과 걱정이 많은 상태로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그런 제게 마치 여행을 다녀온 듯한 감정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연기했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분들과 함께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가족 같은 세월을 보낼 수 있었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현장을 늘 화목하게 만들어 주시고, 연기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사랑이라는 소재로 아름다운 글을 집필해주신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 많은 선후배 배우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6년에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특히 강태오는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으며 연기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배우 김세정과 무대에 오른 그는 “강달 커플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파트너와의 현장 호흡과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에너지가 작품에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다. 세정 씨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배운 점도 많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함께한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수상 공약으로 약속했던 하트 3종 세트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앞서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부터 긴장감 넘치는 복수의 서사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절제된 감정 연기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한 그는 작품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한 캐릭터의 세밀한 디테일까지 살려낸 완벽한 영혼 체인지 연기로 판타지 사극 특유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유쾌한 에너지까지 책임졌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결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았고, 작품 내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9 KBS 연기대상’에서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이번에는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며 또 한 번 사극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강태오 표 사극’의 진가를 증명하며 ‘사극 장인’의 수식어를 굳힌 강태오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연기 변주로 대중과 만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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