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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한 김 지사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 “경기도는 지금 3대 성장 프로젝트로 반도체, AI, 기후테크. 이런 부분에 역점을 두면서 잠재성장률 3% 달성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2% 정도는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금년도 성장률을 전문가들은 0.8에서 1%로 보고 있는데, 내년도 성장률은 1.8%에서 2.1~2.2%까지 보고 있으니까 금년 성장률의 2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가 바뀌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하시면서 경제에 있어서도 좋은 전기가 마련이 됐다 생각해서 아주 기쁘다”면서 “이제까지 진보 정부에서는 성장이라는 말을 사실 약간 금기시해 왔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성장을 내세우는 (진보 정권으론) 아주 독특한, 그런 경제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주 올바른 방향이고, 성장도 이제 질 높은 성장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꼭 첨언하고 싶은 건 성장은 금년보다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건데 성장의 온기가 민생, 어려운 분들까지 골고루 퍼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성장이 2% 가는 건 좋은데, 그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이나 수출기업 위주로 하는 한 10% 남짓한 사람들에게 가면서, 양극화 현상이 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새 정부에서는 그 부분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환율위기론’에 김 지사는 “개인적으로 예측을 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변동성은 있을 걸로 보여지지만, 결국 상반기 넘어서면서 안정화를 찾을 것이고, 저는 굳이 예측을 한다면 1450원대 밑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환율 잡으려 국민연금 동원했다’는 야권 주장에는 “한동훈이나 주진우 의원이 국민연금 얘기하는 건, 한 마디로 경제를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환헤지라고 하는 것은 환율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 상방, 하방 다 변동성이 클 때 대비해서 헤지를 해놓는 것이다. 그건 국민연금이 늘 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내정에는 “실용 인사라고 생각했다”라며 “고양이가 하얗든 까맣든 쥐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이혜훈 전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 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탄핵 반대라든지 여러 가지 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도) 진정성 있는 본인의 입장과 사과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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