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26년을 ‘K-스포츠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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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31일 공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K-스포츠의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와 도약의 기운 속에서 체육인과 국민 모두가 목표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2025년을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평가하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대한체육회가 ‘책임 있는 변화’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No Sports, No Future’를 슬로건으로 공정한 시스템 정착과 지속 가능한 체육 발전에 힘써왔다는 설명이다.
유 회장은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동계 스포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개원을 통해 체육인과 국민이 함께 스포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월드베이스볼,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다카르 하계청소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유 회장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공정하고 청렴한 스포츠 환경 조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스포츠 폭력 예방과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대표부터 꿈나무 선수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육성 체계를 도입해 엘리트 선수층을 강화하고,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과 혁신,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변화와 도약, 도전을 상징하는 적마(赤馬)의 기운을 받아,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께서도 올 한 해 원하시는 목표에 힘껏 도전하고 성취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올린 한 해였습니다.
우선,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저를 포함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며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책임 있는 변화’라는 비전과 ‘No Sports, No Future’라는 슬로건을 선포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공정한 시스템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지속가능한 체육 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스포츠가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존재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또한, 지난 1월과 2월에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며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힘을 세계에 떨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뜨거운 투혼과 열정으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스포츠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은 감동과 기쁨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주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체육 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개원하며, 체육인은 물론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스포츠 전문 역량을 쌓고 스포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체육의 빛나는 내일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신 체육인 여러분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스포츠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2026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 ‘K-스포츠의 해’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 6~7월 북중미FIFA월드컵, 9월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11월 다카르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까지 다섯 개의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자긍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청렴한 스포츠 환경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변화된 체육 환경을 반영한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절차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겠습니다. 또한, 스포츠 폭력 예방과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미래국가대표 및 학생선수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대표-예비국가대표-후보선수-꿈나무선수로 이어지는 새로운 육성 체계를 도입하여 엘리트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뿌리인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의 든든한 스포츠 동반자로서 전 국민이 스포츠와 함께 건강과 활력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다는 확고한 믿음 아래, ‘공정’, ‘혁신’, ‘신뢰’, ‘상생’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내실을 이루겠습니다. K-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합심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길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을 때 더 멀리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이 대한체육회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2026년 병오년에도 체육인 및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습니다.
No Sports, No Futur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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