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파도가 전하는 조용한 외침
겨울 바다는 언제나 가장 솔직한 얼굴로 다가온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파도는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고,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흩어진다. 그러나 그 부서짐은 끝이 아니다. 흩어진 물결은 다시 모여 더 큰 흐름을 준비한다.
새해의 시작은 늘 잔잔하지 않다. 변화의 압력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익숙한 질서는 흔들린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거센 저항을 통과하며 만들어진다. 멈추지 않고 부딪히는 선택,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반복이 결국 길을 연다. 2026년의 첫 문턱에서 바다가 전하는 조용한 외침이 가슴으로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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