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오후 2시 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 18일 김 전 원내대표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비위를 언론사에 제보한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유다.
고발장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9월 5일 벅대준 쿠팡 대표, 안병기 쿠팡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과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이는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둔 시기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회동 당시 쿠팡에 인사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쿠팡 관계자들과 만나 쿠팡 소속 임원들에 대한 자료를 보여줬는데, 이들은 김 전 원내대표의 비위를 언론사에 제보한 전직 보좌관으로 전해졌다. 오찬 이후 이들은 해외 발령을 받거나 해고 처리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오찬에서 결제된 식사 비용은 약 7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이는 1인당 약 23만원 수준이다.
그 외에도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기관은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전직 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명예훼손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등 제공 의혹, 아들의 국가정보원 귀빈 방문 정보 유출 의혹 등은 경찰이, 김 전 원내대표와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은 검찰이 고발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의혹이 잇따르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결국 지난 30일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