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31일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 토르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은 2026년 12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약 7년 8개월 만의 귀환이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토르 캐릭터 예고편 캡처 / 유튜브 '마블코리아'
공개된 예고편에는 천둥의 신 토르가 전투를 앞두고 나무 앞에 무릎을 꿇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아버지 오딘에게 "제게 선조들의 힘을 주십시오. 한 번 더 싸울 수 있게, 한 번만 더 적을 쓰러트리고 그 아이에게 돌아갈 수 있게"라며 간절히 기도한다. 이 대사는 신이자 히어로이기 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살아남아야 하는 토르의 절박함을 드러내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다.
토르는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우주를 위협하는 빌런 고르의 딸 러브와 진정한 가족의 유대를 쌓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토르의 깊고 진중한 감정선을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고편은 토르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토르 캐릭터 예고편 캡처 / 유튜브 '마블코리아'
앞서 공개된 스티브 로저스 예고편에 이어 토르 예고편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두 예고편 모두 각 캐릭터의 개인적인 서사에 집중해 영화의 감정선을 예고한다. 특히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닥터 둠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엿보여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12년 개봉한 1편은 707만 명, 2015년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48만 명, 2018년 '인피니티 워'는 1121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최단기 기록을 세우며 최종 139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흥행 1위인 '명량'의 12일 기록보다 하루 빠른 것으로, 역대 외화 흥행 1위이자 전체 영화 중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시리즈는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1편은 전 세계에서 15억 18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당시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4억 280만 달러, '인피니티 워'는 20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드게임'은 개봉 5일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기록을 세웠고, 최종적으로 27억 979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때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6의 세 번째 영화이자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부제인 '둠스데이(Doomsday)'는 '최후의 날'이라는 뜻과 메인 빌런인 '둠의 날'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어벤져스가 닥터 둠이라는 강력한 빌런에 맞서는 내용이 주요 스토리라인이다.
이 영화에는 '어벤져스' 시리즈 답게 화려한 출연진이 대거 참여한다.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역), 앤서니 매키(샘 윌슨 역), 서배스천 스탠(버키 반스 역), 톰 히들스턴(로키 역) 등 시리즈 전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폴 러드, 레티티아 라이트, 시무 리우, 플로렌스 퓨, 페드로 파스칼 등이 합류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구 어벤져스, 뉴 어벤져스, 판타스틱 4, 와칸다 등 전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셈이다.
현재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예고편은 '아바타: 불과 재' 관람관에서 본 영화 상영 전 공개되고 있다. 3주차까지 매주 다른 예고편이 나올 예정이며 2주차에는 토르, 3주차에는 엑스맨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일 것이라는 추측이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12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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