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SEC에 ‘셀프 조사’ 신고…“악의적” 비판에도 ‘아랑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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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SEC에 ‘셀프 조사’ 신고…“악의적” 비판에도 ‘아랑곳’

경기일보 2025-12-31 09:2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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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 모습. 연합뉴스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 모습. 연합뉴스

 

쿠팡이 수사기관을 통한 검증 없는 이른바 ‘셀프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고객 계정 3천300만건에 대한 접근이 있었으나 범인은 약 3천 건의 제한된 데이터만을 저장했다”며 “해당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고 신고했다.

 

이는 쿠팡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의 없이 공개돼 이미 질타를 받은 바 있는 사안이다.

 

앞서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이와 관련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해당 신고 서류에는 이번 내용이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라는 점이 명시되지 않았고,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쿠팡은 이번 SEC 신고에서 지난 26일 발표한 해명 보도자료를 언급하며, 해당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진행된 조사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았다.

 

다만 ‘미래예측 진술’ 항목에서는 향후 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함께 명시했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공시를 통해 ‘1조6천850억원(약 12억달러)의 보상안도 발표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쿠팡의 이번 공시 강행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서 주가 하락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 지연에 따른 집단소송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뉴욕 증시에서 쿠팡 모회사인 쿠팡 Inc. 주가(종가 기준)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4.1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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