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한층 더 견고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천추백련(天錘百鍊)은 오랜 시간 수많은 단련을 거칠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우리 업계가 직면한 환경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변화가 빨랐지만, 묵묵한 노력과 책임감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체율이 1년 9개월 만에 6%대로 안정화되었고, 흑자 전환이라는 결실을 통해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현장에서 힘써주신 분들, 건전성 관리와 유동성 대응에 애써주신 분들,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2026년에도 경기 둔화와 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 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회 임직원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저축은행이 중소·서민금융을 선도하는 중추적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민금융·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영업 채널 확대 ▲발전 전략 마련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PF 대출·NPL 자회사 구조조정 등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 배드뱅크·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정책 대응, 책무구조도 안정적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T-시스템 안정성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 및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2026년에도 중앙회는 업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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