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家 또 비극… 케네디 외손녀, ‘시한부 선고’ 끝 35세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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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家 또 비극… 케네디 외손녀, ‘시한부 선고’ 끝 35세에 별세

경기일보 2025-12-31 09:0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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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희귀암으로 별세한 케네디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AFP=연합뉴스
35세에 희귀암으로 별세한 케네디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AFP=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가 희귀암 투병 끝에 30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케네디 도서관 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가족 명의의 게시글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이자 환경 전문 기자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별세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시글에는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망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다.

 

슐로스버그는 희귀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11월22일 미 시사주간 '뉴요커'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2024년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수영과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던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고,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투병기를 자세히 적기도 했다.

 

당시 그의 종양 전문의는 슐로스버그가 1년 정도 더 살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특히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가문의 일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현 보건복지부 장관을 “나와 직계 가족에게는 부끄러운 존재였다”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계 정치 명문가 출신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FK 주니어)가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을 지지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로 활동 중인 것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내비친 것이다.

 

199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슐로스버그는 미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일대 신문사 편집장을 지낸 슐로스버그는 뉴저지주 북부 지역신문 기자로 시작해 NYT에 합류했고, 과학·기후 기자로 활동했다.

 

슐로스버그의 죽음은 유독 불행한 사건이 많았던 케네디 가문에 또 다른 비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경우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도 5년 뒤 유세 도중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JFK 주니어)는 38세였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슐로스버그 역시 뉴요커 기고문에서 “나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 모범생, 좋은 여동생, 착한 딸이 되려 했고 내 어머니를 보호하고 절대 화나지 않게 하려 했는데 이제 나는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삶에 새로운 비극을 더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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