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 혼잡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서울시가 승강장에 있는 창고들을 철거해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신도림역은 경기, 인천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1·2호선 2개 노선이 운행 중인 환승역이다. 향후 GTX-B노선 개통 시 환승 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림역 2023년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7만2647명으로 전체 역사 중 9위였지만 지난해 7만5015명으로 늘어 7위가 됐다.
신도림역 3번(신정지선) 승강장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평일 출퇴근 시간 최대 혼잡도가 195.2%(F계단), 182.7%(H계단)에 이를 정도다.
승강장에 있는 창고로 인해 승강장 폭이 좁은 실정이다. 철도 시설 설계 기준에 따른 승강장 폭은 최소 4m 이상이어야 하지만 창고가 있는 구간은 1.5~2m에 불과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신도림역 신정지선 승강장에 있는 창고 3개를 철거하기로 했다.
4번과 5번 창고를 철거해 승강장 폭을 2m에서 4m로 늘린다. 9번 창고도 철거해 승강장 폭을 1.5m에서 4m로 확대한다.
공사는 철거 후 유휴 공간을 활용해 계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사는 "공간을 확보해 다중 인파 밀집에 의한 시민 안전사고를 선제적·적극적으로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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