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삼성·애플만 웃는다? [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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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삼성·애플만 웃는다? [모닝폰]

이데일리 2025-12-31 08:4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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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2026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이 ‘메모리 대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해보고 있다.


◇내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 5.4% 감소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억7300만 대 수준으로, 올해 대비 5.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제조사들의 수익성과 가격 전략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조사들이 재고 관리와 판촉, 제품 구성에 더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출하 감소폭이 최대 10.1%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덜 아플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애플이 통합된 공급망, 강력한 가격 결정력, 안정적인 조달 물량, 명확한 출시 일정, 예측 가능한 수요 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메모리 공급업체와 우선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쉬워 다른 브랜드보다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2026년 봄 출시가 유력한 ‘저가형 맥북’도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효율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애플이 오히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침투율을 높일 가능성을 지목했다.

디스플레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LCD 패널 출하량이 7.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LED 패널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IDC도 “최대 9% 감소…삼성·애플이 승자”

IDC 역시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IDC는 ‘역대급 메모리 칩 부족’으로 2026년 PC 출하량이 최대 9%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난이 길어질 경우 PC 평균 가격이 4~8%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향은 스마트폰으로도 번진다. IDC는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플래그십 기능을 보급형까지 낮춰온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리가 중급 스마트폰 원가의 1520%, 플래그십은 1015%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나 사양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다만 IDC는 삼성의 경우 애플과 함께 장기 공급 계약과 자금력으로 12~24개월 전부터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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