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북한 관영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와 국기게양 및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매년 새해맞이 행사로 청년들이 광장에 모여 원무를 추는 경축야회를 개최해 왔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 아직 예고는 없지만, 예년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대규모 신년 경축공연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3년부터 새해를 앞두고 매년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김일성광장에 무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 공연을 펼쳤다.2023년 이후로는 평양 5월1일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겼고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왔다.
특히 지난해엔 딸 주애를 비롯해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노광철, 김덕훈, 리일환, 조춘룡, 최선희, 김정관, 최동명, 리영길, 김명식, 정경택 등 간부들이 함께 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을 향해 “최대의 영광과 경의를 삼가 드리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국 각지에서 양력설을 계기로 ‘특색있는 명절봉사’가 진행된다며 개선청년공원유희장, 중앙동물원, 만경대유희장 등 위락시설과 옥류관 등 식당에서 제공될 즐길거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성대한 신년맞이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과 체제 결속력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신년 행사에 국기게양식 등이 포함된 것은 김정은 정권이 통치 이념으로 강조해온 ‘우리국가제일주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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