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예이츠.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처참하게 무너진 ‘베테랑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38)가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예이츠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나오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예이츠는 2026시즌에 반드시 부활해야 2027시즌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입장이다.
예이츠는 큰 부상에서 돌아온 뒤, 2023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5세이브 9홀드와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것.
이후 예이츠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36세의 나이에도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7로 펄펄 난 것. 특히 블론세이브가 단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예이츠는 LA 다저스와 1년-13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3세이브 15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5.23에 달한 것.
이제 30대 후반의 노장에 처참한 성적. 이에 예이츠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했으나, LA 에인절스에서 손을 내밀었다.
예이츠의 부활은 스플리터가 결정하게 된다. 예이츠의 지난해 스플리터 구종 가치는 7.3이었으나, 지난 시즌 -8.1로 수직 하락했다.
스플리터의 부활만이 예이츠가 LA 에인절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38세 시즌을 맞이할 예이츠가 2026시즌 어떤 투구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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