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가 불안정한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복귀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스포츠 디지털’에서 활동하며 페네르바체 소식에 능통한 무라트 졸루는 31일(한국시간) “만약 뮌헨이 김민재를 내보내기로 결정한다면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김민재는 매각 대상에 올라있었고 여러 팀들의 제안을 들었을 정도로 매각이 유력했다. 하지만 뮌헨은 만족스러운 제안이 없었는지 김민재를 매각하지 않았고 데리고 가는 쪽으로 결정했다.
잔류는 했지만 입지 변화는 눈에 띄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우파메카노와 주전을 구성했었는데 이번 시즌은 3옵션이 됐다. 새롭게 뮌헨에 합류한 타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고 김민재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리그 9경기에 출전했는데 출전 시간은 525분에 불과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 출전, 161분에 그치고 있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김민재는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나서는 등 3옵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도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해졌다.
1월 이적시장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김민재 매각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다.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뮌헨이 매각을 시도했고 출전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적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상황.
가장 큰 변수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다. 이번 시즌을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도 공식발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뮌헨과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협상은 계속되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양이다. 우파메카노를 잃게 된다면 김민재를 남길 가능성은 높아진다. 다만 우파메카노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면 김민재를 매각하고 마크 게히, 니코 슐로터벡 등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도 보도된 바 있다.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질 텐데 페네르바체도 그중 하나다. 페네르바체는 이미 김민재의 능력을 확인했다. 김민재는 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를 처음으로 경험했고 맹활약하면서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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