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들보 최효주, 새 둥지 대한항공서 부활의 날개 펼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탁구 대들보 최효주, 새 둥지 대한항공서 부활의 날개 펼까

연합뉴스 2025-12-31 08:04:20 신고

3줄요약

한국마사회 떠나 내년 1월 2일부터 대한항공 선수로 활동

새해 1월 21∼27일 개최 종합선수권대회서 이적 신고식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최효주의 경기 장면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최효주의 경기 장면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지만, 주세혁 감독님의 목표에 맞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인 최효주(27)는 이번 달로 한국마사회와 계약이 끝남에 따라 대한항공과 새롭게 계약했고, 지난 26일 대한항공 선수단에 조기 합류한 각오를 전했다.

최효주는 내년 1월 2일부터 대한항공 소속으로 뛴다.

훈련하는 대한항공의 최효주 훈련하는 대한항공의 최효주

[촬영 이동칠]

여자 실업팀 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대한항공으로선 국가대표급 선수인 최효주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대한항공은 왼손 베테랑 최효주의 합류로 에이스 신유빈을 비롯해 이은혜, 박가현 등과 함께 막강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새해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79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 후보로 떠오른 이유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대회 때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마사회와 경쟁에서 밀려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효주의 가세로 내년 종합선수권에선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효주는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에 여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실력파다.

중국 칭다오 출신으로 지난 2013년 11월 귀화한 최효주는 2014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2022년 마사회로 옮겨 주축 선수로 뛰어왔다.

그는 여자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최효주는 왼손잡이여서 신유빈은 물론 이은혜와도 복식조를 이뤄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최효주와 여자 복식조로 나섰던 신유빈(오른쪽) 2020 도쿄 올림픽 때 최효주와 여자 복식조로 나섰던 신유빈(오른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유빈과는 도쿄 올림픽 때 복식 콤비로 호흡을 맞췄고, 올해 6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에선 듀오로 나서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에선 이은혜와 콤비를 이뤄 여자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이은혜와 호흡을 맞춘 최효주(왼쪽)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이은혜와 호흡을 맞춘 최효주(왼쪽)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31일 연합뉴스에 "최효주는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특히 (이적 신고식을 치르는) 1월 종합선수권 때 복식과 단체전에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최효주의 각오도 각별하다.

각오 밝히는 대한항공의 최효주 각오 밝히는 대한항공의 최효주

[촬영 이동칠]

최효주로선 귀화 선수 출신의 당예서 코치는 물론 같은 귀화 선수로 여자 대표팀에서 복식 호흡을 맞췄던 이은혜와 또 다른 복식 콤비였던 신유빈이 있어 든든하다.

그는 "신유빈 선수는 워낙 잘하기 때문에 함께 복식조로 나서면 내가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은혜 선수에게도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2026년 국가대표로서 꿈도 밝혔다.

세계랭킹이 81위까지 떨어진 최효주는 치열한 대표 선발전 관문을 뚫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귀화 선수 출신의 주천희(삼성생명)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고, 귀화 선수는 2명까지만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같은 팀의 이은혜와 경쟁해야 한다.

그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우선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국가대표로 뽑히는 게 우선 목표이고, 대한항공 소속으로 처음 출전하는 종합선수권에서도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