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정상화하고, 녹차 산업 제2 부흥기 일군다"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철우 보성군수는 31일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농업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올해 개청 이래 최대인 본예산 7천억원 시대를 열었다"며 "새해에는 이같은 든든한 재정 기반 위에서 군민의 삶을 더 단단히 지키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지역 상권 정상화를 내걸고 새해 설 명절 이전 전 군민 1인당 30만 원, 114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출생 기본소득을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 원 지원하고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도 전액 지원하며,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등 보성형 통합돌봄 시행으로 상권 부활과 복지행정을 연계한다.
농림축산어업 분야에서는 저탄소 농업·스마트 영농 확대, 지역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구조 구축에 나선다.
가축분뇨 퇴비살포기 지원,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확대, 악취 저감 기술과 방역시설 확충, 업체별 맞춤형 수출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정도 새해에 선보인다.
말차 인기몰이에 힘입은 보성녹차의 제2 부흥기를 위해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고도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기계화 평지 다원도 조성한다.
김 군수는 "키위 산업도 보성 농업의 미래 성장축이자 소득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한다"며 "벌교 꼬막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의 해양·어업 자산도 지역의 가치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서재필기념관 확대· 민족음악가 채동선 악보 원고 보존 사업 등으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확장하고, 열선루와 이순신 광장 등을 남도의 상징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가꾸기로 했다.
율포 해양 복합센터와 율포항 어촌 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국가어항 예비 대상 항구인 율포항에는 717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해양 인프라를 갖춘다.
보성 전역을 하나로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지역 축제 콘텐츠도 개선해 누구나 즐기고 함께 누리는 문화 체육 도시 조성에 나선다.
또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등을 통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재난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산업과 일자리 기반 확충을 위해 조성 제2 농공단지 분양을 본격화하고, 조성·미력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과 벌교 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한다.
김 군수는 "보성군은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단 한 해도 빠짐없이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며 "공직자와 주민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보성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했고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지역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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