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우주·드론·스마트팜 발전 동력 다진다"

"4인 기준 가구당 월 60만원 신재생 에너지 기금 지급 계획"

공영민 고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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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공영민 고흥군수는 31일 "우주·드론·스마트팜 등 3대 미래 전략산업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핵심 사업들이 2031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실시 설계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발사장이 예정대로 내년 말 1단계, 2030년 2단계까지 준공된다면 1∼2주 간격으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공 군수는 기대했다.

고흥군은 제 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설 등으로 산업, 연구,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드론 중심도시를 위해 4만평 규모 특화산업단지가 준공되면 25개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1천500명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흥군은 2028년까지 기체 인증 인프라를 갖춰 드론 생산부터 시험 평가, 인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파일럿 양성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원예 단지, 정보통신기술(ICT) 한우 시범단지 등 60만∼70만평 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고흥 스마트 농업의 미래다.

공 군수는 3대 교통 인프라 과제도 제시했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 사업, 광주와 고흥을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 고흥역과 녹동역을 거치는 우주선 철도 건설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주력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고흥 관광객 1천만명을 목표로 골프장, 호텔, 해양레저시설 등을 갖춘 '휴양 빌리지', '해양 예술랜드' 등 건설을 추진한다.

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천경자 화백의 기념관 건립과 예술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고흥 분청사기 통합 브랜드를 출시해 특화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 군수는 "신재생 에너지 연금으로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며 "4인 기준 가구당 월 60만원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과 공공 주도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군 소유 부지의 태양광 발전 단지 소유권을 이관해 연금의 원천으로 활용한다.

공 군수는 "해상풍력 단지 개발은 어민을 비롯한 군민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추진하고, 생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겠다"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단순한 발전 사업이 아니라 고흥의 미래를 밝히고 후손들의 삶을 지탱할 희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 군수는 새해 포부에 대해서는 "'붉은 말의 해'에는 불의 기운에 말의 활력이 더해져 역동적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가 가득할 것"이라며 "6만 군민, 70만 향우와 함께 힘을 모아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의 디딤돌을 놓는 병오년(丙午年)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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