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확대 발행·일상 안정 위한 복지 정책 단계별 추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31일 "새해에는 민생을 더 가까운 곳에서 살펴 일상이 단단해지고 미래가 넓어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민생의 어려움은 현장에서 먼저 나타나고 주민의 삶 속에서 가장 먼저 체감된다"며 "현장 행정을 통해 먹고사는 문제를 삶 가까이에서 풀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북구는 먼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호평받았던 지역화폐 발행을 이어간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도 추진해 경영 부담을 줄이고, 라이브커머스와 '북소e몰' 운영을 확대해 골목상권의 판로가 온라인·외부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골목형상점가 상인교육관도 구축해 상인 교육·네트워크를 체계화하고, 개별 점포 중심이 아니라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의 토대를 다지기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 개발부터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고, 도심 속 스마트팜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취약계층 헬스케어와 연계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생활 돌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의 일상 안정과 복지 강화를 위해서 주거·돌봄·건강 '3박자'가 어우러지는 정책을 강화한다.
북구형 사회주택 1호 입주를 시작으로 취약계층의 주거 불안을 완화하고, 그동안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돌봄을 강화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운영을 앞둔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통해 육아가 어려운 학부모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북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새로 신설된 건강주치의추진단을 중심으로 건강 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주치의 지원센터를 조성해 지역 의료기관과 돌봄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수곡천 개선사업 등 도시 침수 예방 대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재난에 강한 도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문화 확산에 나선다.
생활 SOC 시설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무등문학상,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확대해 일상에서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넓힌다.
비엔날레 문화공간을 활용한 '겜툰 페스티벌'도 점차 확대하고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편해 놀이와 돌봄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미래 전략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
전남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구 역량을 연결하고, 청소년 AI 코딩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장원지맥 생태통로 조성과 탄소중립 정책도 펼쳐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문 구청장은 "민생과 일상,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구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구민의 삶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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