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은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이상민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캡처
이상민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시상식은 전현무, 차태현, 이수지가 진행을 맡았다. 이상민은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서장훈, 지석진 등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고,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민은 SBS 장수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2017년부터 출연하며, 예능에서의 존재감을 쌓아왔다. 프로그램에서는 절약하는 생활을 전면에 내세우며 ‘궁상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최근 종영한 ‘신발 벗고 돌싱포맨’도 4년 5개월가량 이끌며 SBS 예능의 한 축을 맡아왔다.
이상민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캡처
수상 소감에서 이상민은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 많은 빚을 다 갚게 될 줄도 몰랐다”는 말도 덧붙이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에 담긴 아카이브에는 제2의 삶이 들어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과정과 어머니를 떠나보낸 일, 그리고 힘들었던 시간을 정리해온 순간들을 함께 떠올렸다. 올해 결혼한 사실도 전하며 수상의 영광을 아내에게 돌렸다. 이어 SBS와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한 뒤 시청자들을 향해 큰절로 인사를 마쳤다.
'2025 SBS 연예대상' 대상 이상민 / SBS 제공.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는, ‘런닝맨’이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PD들이 직접 뽑는 프로듀서상은, ‘우리들의 발라드’ 전현무와, ‘런닝맨’ 양세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의 이서진, 김광규와, ‘미운 우리 새끼’ 최진혁, 그리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골 때리는 그녀들’ 이현이, ‘골 때리는 그녀들’ 김진경이 각각 호명됐다. 특히 이날이 첫 연예대상 참석이라고 밝힌 이서진은, “상까지 주시니 ‘비서진’ 다음 시즌도 한번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김진경은 “지난 5년 동안 밥 먹고 축구만 했다”는 말과 함께, “뱃속에 2세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잠깐 축구를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임신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수상은 쇼 버라이어티 부문 지예은, 유연석과, 리얼리티 부문 박하얀, 윤시윤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은 지예은은, 수상 소감에서 ‘런닝맨’ 멤버들을 향해 “보잘것없는 막내를 예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취지로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인상은 ‘마이턴’의 김원훈과, 이수지가 받으며, 남녀 신인상을 함께 가져갔다.
이경규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캡처
공로상은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수상 소감에서 “연예대상의 꽃은 공로상”이라며, “40년 이상 별탈 없이 활동해야 하고, 한 번 정도는 그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아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성”이라는 취지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년엔 누구냐, 별다른 인물이 없다”며, “공로상을 폐지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화제의 프로그램상은 ‘우리들의 발라드’가 선정됐고 AI 분석을 통해, 한 해 SBS에 가장 많이 출연한 인물을 선정하는 ‘AI가 뽑은 SBS의 얼굴’은 유재석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조혜련, 이상민, 이현이, 이채연, 박지현이 뭉친 프로젝트 무대가 꾸려졌고, 데뷔 30주년을 맞은 탁재훈과 크라잉넛의 합동 무대도 이어졌다. ‘우리들의 발라드’ 출연진 무대와, 유노윤호의 무대도 방송을 채웠다. 방송 말미에는,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대상: 이상민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런닝맨
프로듀서상: 양세찬 (런닝맨), 전현무 (우리들의 발라드)
최우수상(여자): 이현이 (동상이몽2, 골 때리는 그녀들), 김진경 (골 때리는 그녀들)
최우수상(남자·리얼리티): 최진혁 (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남자·쇼버라이어티): 이서진·김광규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우수상(여자·쇼버라이어티): 지예은 (런닝맨)
우수상(남자·쇼버라이어티): 유연석 (틈만 나면,)
우수상(여자·리얼리티): 박하얀 (골 때리는 그녀들)
우수상(남자·리얼리티): 윤시윤 (미운 우리 새끼)
공로상: 이경규
AI가 뽑은 SBS의 얼굴: 유재석
화제의 프로그램상: 우리들의 발라드
특별상: 하하 (런닝맨)
베스트 팀워크상: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베스트 엔터네이너상: 윤현민 (미운 우리 새끼)
올해의 핫클립상: 차태현 (우리들의 발라드)
올해의 도전상: 임원희·김승수·허경환 (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커플 UP상: 유재석·유연석 (틈만 나면,)
ESG상: 임영웅 (섬총각 영웅)
선한영향력상: 정은혜 부부 (동상이몽2)
신스틸러상: 탁재훈·추성훈 (마이턴)
방송작가상: 모은설 (우리들의 발라드)
라디오 DJ상: 황제성 (황제성의 황제파워)
루키 UP상: 이채연 (골 때리는 그녀들)
신인상(여자): 이수지 (마이턴)
신인상(남자): 김원훈 (마이턴)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