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상민 "SBS서 69억 빚 청산→재혼, 폐 안 되게 살 것" 큰절[SBS 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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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이상민 "SBS서 69억 빚 청산→재혼, 폐 안 되게 살 것" 큰절[SBS 연예대상]

이데일리 2025-12-31 01:1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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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이상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지석진에게 다가가 포옹을 했다.

이상민은 “정말 ‘미운 우리 새끼’ 첫번째 녹화가 에어컨이 없어서 월세를 많이 깎아준 아파트에서 이사를 하는 날이었다”며 “거듭된, 제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렸는데 여러 시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사는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생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던 많은 빚을 열심히 살면서, 방송을 하면서 갚게 될 줄 몰랐다”고 69억 원 빚을 청산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에 담겨있는 아카이브는 제 2의 삶이 다 들어있다. 제가 다시 시작하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그리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 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SBS에 평생 갚아도 모자랄 것을 받았다. 서장훈, 지석진 같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상민은 “결혼을 하고 나서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런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정말 제 생애 최고의 선물인 아내가 받아야할 상이 아닌가 싶다”고 아내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의아해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왜 대상인지. 그런데 정말 SBS에서 열심히 했다”며 “제 모든 삶이 저장돼 있는 SBS에 폐가 되지 않게 지금보다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받은 복 모두 돌려드리겠다”며 큰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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