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2025년을 아쉽게 마무리했던 이강인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프랑스 유력지 르파리지앵은 30일(한국시간) "9일간의 휴가를 마친 PSG 선수단이 푸아시의 PSG 캠퍼스에서 훈련을 재개한다"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브라힘 음바예를 제외한 거의 전원이 복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명단에는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이강인과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인터컨티넨탈컵 플라멩구와의 결승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당시 구단은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하며 장기 결장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팀 훈련에 소집됐다. 회복세가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장 정상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이강인과 사포노프는 훈련 재개와 함께 메디컬 스태프의 정밀 점검을 받을 예정"이라며 단계적인 복귀 절차를 밟을 거라고 전했다.
반대로 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팬은 "최소한 상태 점검을 위해 호출됐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PSG 입장에서도 이강인의 복귀는 절실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당장 내달 5일 파리 FC와의 리그1 17라운드를 시작으로 1월 25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하키미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까지 겹친 상황에서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의 가세는 팀 운용에 큰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이강인은 휴식기 동안에도 구단이 제공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르파리지앵은 "코칭 스태프가 선수 개개인의 부상 정도와 컨디션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강인이 부상 회복 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관리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복귀는 이강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전 경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프랑스 매체 풋IX는 "이강인이 PSG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벤치 신세였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침체되던 경기력을 되살리고 있다"면서도 "이강인은 더 이상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사실상 없다. 이강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때로는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추구하는 팀에서 이러한 특징은 오히려 걸림될 수 있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분명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PSG 같은 팀에서는 주전으로 뛰거나 잊힌 교체 선수로 남는 것,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빠르게 1군에 통합하려는 구단의 전략을 고려할 때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더욱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이 빠른 시일 내에 실전 감각을 회복해 1월 강행군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낸다면 불안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이적설까지 잠재울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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