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최고참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프랑스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OGC니스는 수비진 보강을 위해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의 1월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니스는 이번 시즌 수비진이 무너졌다. 단테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유수프 은다이시미예와 모하메드 압델모넴은 지난 시즌 막판 입은 전방 십자인대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유망주 수비수 모이세스 봄비토도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인해 내년 2월이나 3월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니스는 앞서 멕시코를 떠나 유럽 복귀를 원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연결돼왔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이름도 영입 리스트에 등장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센터백과 풀백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데이비스는 당장 급한 니스의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여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하에서 단 55분 동안만 출전하는데 그쳤다. 새 팀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데이비스 이적에는 현실적인 걸림돌이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연봉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장기 계약까지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비수에다가 최근 부상이 잦아진 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급해도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또한 니스도 클로드 퓌엘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떤 수비수를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무려 12년 동안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손흥민보다 1년 입단 선배이며, 1년 더 머물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가족 모두가 굉장히 가까운 모습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년 동안에는 토트넘이 수비진 붕괴로 힘든 상황에 노련미를 발휘해 팀의 중심을 잡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A매치 100경기 출전에 성공하면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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