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30일 GS칼텍스와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페퍼저축은행이 길었던 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6 25-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1일 정관장전(1-3 패)부터 9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7승11패(승점 20)를 마크하며 6위를 유지했다. GS칼텍스(8승10패·승점 25)는 4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이 웨더링턴(미국·등록명 조이)이 팀 내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센터) 시마무라 하루요(일본)는 16득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은서가 1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지젤 실바(쿠바·22득점)의 오픈 공격, 센터 오세연(4득점)의 블로킹, 레프트 유서연(16득점)의 서브 에이스를 잇달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20-24 세트 포인트에서 실바의 백어택에 무너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와 박은서의 공격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GS칼텍스의 추격으로 22-20까지 좁혀졌지만, 조이의 퀵오픈과 센터 하혜진(8득점)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10-7 상황에서 조이의 연속 오픈 공격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15-7까지 달아났고, 큰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조이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공격과 집중력 있는 수비로 흐름을 지킨 페퍼저축은행은 승리를 완성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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