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일정 대통령도 부러워하셔"…'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도 관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키오스크 시설을 둘러보고 박물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박물관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애인이 접근하기 편리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간 설계와 서비스 전반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에 친화적으로 구성돼 있다"며 "박물관 사례처럼 높은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시설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무장벽 무인단말기' 정책의 전면 시행에 앞서 장애인 당사자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그간 박물관의 폭넓은 인기를 높게 평가하며 방문 희망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의 첫 국무회의 이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의 티타임에서 박물관 방문 일정을 보고했다며 "(대통령께서) 아주 부러워하셨다"고 관계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업무보고에서 '뮷즈'(박물관 기념품)를 거론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도 관람했다.
김 총리는 관람 이후 "애국 충정으로 일생을 살아온 인간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박물관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고 즐기는 k-전시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물관에서 만든 상품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콘텐츠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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