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25 KBS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6일 KBS는 연기대상 후보 7명을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영광, 이영애(이하 '은수 좋은 날'), 나영희('신데렐라 게임'), 안재욱, 엄지원(이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이태란, 천호진(이하 '화려한 날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K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반기에 방영된 작품 중 '킥킥킥킥'은 최저 0.3%의 시청률로 2025년 방영된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썼고,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 또한 1~2%를 크게 벗어나진 못했다.
하반기에 방영된 '트웰브'도 첫 회에만 8%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4%의 시청률로 마무리됐고, '마지막 썸머' 또한 1~2%에 머물렀다. 그나마 이영애가 26년 만에 KBS로 돌아와 열연한 '은수 좋은 날'이 최고 5.1%, 평균 3~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미니 시리즈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는 '역시 KB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반기에 방영된 '신데렐라 게임', '대운을 잡아라', '여왕의 집'은 모두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 방영된 '마리와 별난 아빠들'도 11%를 돌파하며 초반의 부진을 씻었고, '친밀한 리플리' 또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코앞에 두면서 순항 중이다.
주말 드라마의 경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첫 회부터 15.5%의 시청률로 출발, 최고 21.9%까지 기록하며 '다리미 패밀리'까지 이어지던 하락세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후속작 '화려한 날들'이 첫 회부터 역대 KBS 2TV 주말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으나, 최근 빠르게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간 시청률이 보장된 주말 드라마 출연자가 주로 대상을 받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안재욱과 엄지원, 혹은 '화려한 날들'의 이태란과 천호진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화려한 날들'은 아직 20%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데다 두 배우가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나선 만큼 가능성은 다소 낮게 점쳐진다. 여기에 안재욱의 경우 과거 음주운전을 저지른 점 때문에 그의 수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이다.
미니 시리즈 중 유일하게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은수 좋은 날'의 이영애도 가능성이 있는 편.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데다, 이영애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았기 때문. 만약 이영애가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03년 '대장금'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후 22년 만의 연기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지난해 개최된 KBS 연기대상에서는 故 이순재가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과연 이순재의 뒤를 이어 대상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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