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다음달 사업 재발주 목표
(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 중이던 '동탄 도시철도(동탄트램)' 건설 사업 1단계 공사 단독응찰자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는 이 사업 추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는 이와 관련 30일 오후 정명근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연 뒤 DL이앤씨 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포기에도 이 사업을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입찰방식을 포함한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충분한 검토 후 계약 및 발주 절차 재개를 위한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다음 달 중 사업 재발주를 목표로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총 9천981억원을 들여 36개 정류장을 갖춘 2개 노선(총연장 34.4㎞)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동탄트램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공사 구간은 수원 망포역∼동탄역∼방교동 노선(13.8㎞)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노선(17.8㎞)이고, 2단계 공사는 방교동~오산역(2.85㎞) 구간이다.
화성시는 이 중 1단계 공사 입찰에 단독응찰한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지난달 초부터 내년 말 또는 2027년 초 본공사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앞서 동탄트램 1단계 사업은 입찰 참여 업체가 없어 지난 4월과 5월 이미 두차례 유찰된 바 있다.
정 시장은 "동탄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화성시의 미래를 잇는 핵심 동력이며 시민들과 맺은 굳건한 약속"이라고 밝힌 뒤 "시는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해 동탄트램을 반드시 적기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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