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3시즌간 합산 승점 1위를 기록한 아스널이 이번 시즌에는 우승할 수 있을까.
영국 원풋볼은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공식적으로 지난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그리고 진행 중인 2025-26시즌 현재까지의 승점을 합산한 수치가 담겨 있었다.
아스널이 세 시즌 간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팀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2023-24시즌 승점 89점, 2024-25시즌 74점, 그리고 이번 시즌 현재까지 42점을 획득하며 총 205점을 따냈다. 2위 맨체스터 시티(202점), 3위 리버풀(198)을 근소하게 제치고 합산 승점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아스널의 강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리빌딩을 거친 아스널은 2022-23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며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18경기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2위 맨시티(승점 40), 3위 아스톤 빌라(승점 39)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승컵과는 연이 없었다. 2022-23시즌을 시작으로 2024-25시즌까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쳐야 했다. 특히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크리스마스까지 1위를 기록하고도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부족한 뒷심을 보였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우승컵이 더욱 절실하다. 두 시즌 연속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한 아스널은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보강을 단행했다.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피에로 인카피에, 크리스 모스케라에 골키퍼 케바 아리사발라가까지 영입하며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 포지션에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다.
경쟁팀들의 시즌 초반 부진이 겹치며 ‘우승 적기’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극심한 부진을 겪은 끝에 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맨시티 역시 초반 승점 드랍이 잦았다. 최근에는 맨시티가 매섭게 추격하며 승점 차가 2점까지 좁혀졌으나,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기회가 찾아온 것은 명확해 보인다.
다만 아스널은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쿼드러플에 대한 질문에 “브라이튼전 준비만 생각한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답한 바다. 가능성에 들뜨기보다,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30일 홈에서 아스톤 빌라전을 치른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11연승을 달리고 있고, 지난 맞대결에서 아스널에게 2-1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과연 아스널이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해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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