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올 시즌 부진한 이유… 세트피스 실점 유럽 5대 리그 1위, 득점은 PL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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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올 시즌 부진한 이유… 세트피스 실점 유럽 5대 리그 1위, 득점은 PL 최저

풋볼리스트 2025-12-30 1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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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은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025-2026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세트피스 실점이 가장 많은 팀들을 공개했다. 해당 목록에서는 페널티킥을 제외한 세트피스 실점만 계산했다.

1위는 리버풀, 본머스, 노팅엄포레스트였다. 세 팀은 리그 18경기에서 12실점을 하며 나란히 최악의 세트피스 수비력을 가진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쾰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이상 11실점)였고, 공동 6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와 PL의 크리스탈팰리스였다. 만약 경기당 실점으로 환산한다면 15경기에서 세트피스로 11실점을 내준 쾰른이 1위로 올라선다.

이 중 리버풀의 이름이 눈에 띈다. 팰리스는 최근 부상하던 다크호스긴 해도 강팀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본머스, 노팅엄,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고전 중이다. 쾰른도 분데스리가 11위로 중하위권이고, 피오렌티나는 아예 세리에A 최하위에 있다. 반면 리버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고, 시즌 초중반 흔들리긴 했어도 현재 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올라왔다. 유럽 강팀으로 분류되는 구단 중에는 리버풀이 유독 세트피스에 취약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28일 울버햄턴원더러스와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후반 6분 안드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톨루 아로코다레가 반대편 골대 쪽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은 알리송이 막아냈으나 앞으로 떨어진 공을 산티아고 부에노가 밀어넣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리버풀은 울버햄턴에 주도권을 내주며 후반 내내 힘든 싸움을 펼쳐야만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이 지금껏 걸어온 길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리버풀의 세트피스 실점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2015-2016시즌 15실점을 기록한 이후 PL에서 단 한 번도 페널티킥 제외 세트피스로 12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트피스에서만 12실점을 했다. 리버풀이 기록한 전체 실점 26실점의 46%를 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리버풀은 스로인 상황에서 3실점을 내줘 뉴캐슬유나이티드와 함께 PL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프리킥으로도 2실점을 허용했다. 가장 심각한 건 역시 코너킥으로, 리버풀은 코너킥 실점이 7실점이나 된다. 리버풀보다 많은 코너킥 실점을 허용한 팀은 웨스트햄뿐이다. PL 창설 후 리버풀 역사를 봐도 올 시즌 리버풀보다 많은 실점을 한 적은 3시즌밖에 없다. 다시 언급하자면 이번 시즌은 전반기도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페널티킥 제외 세트피스 실점이 9실점밖에 없었고, 코너킥에서는 단 3실점만 허용했다. 애스턴빌라(2실점) 다음으로 적은 수치였다.

리버풀이 시류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있다. PL 팀들은 아스널을 필두로 세트피스 공격을 꾸준히 연구해왔고, 이번 시즌 PL이 세트피스 공격을 활용해 득점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세트피스 수비를 준비했는데, 직접적인 킥은 걷어내곤 하지만 이후 대처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실점 중 상대의 세트피스 킥이 직접적인 골이나 도움으로 연결된 경우는 없었으며, 모두 부실한 걷어내기와 불운한 굴절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울버햄턴, 브렌트퍼드와 함께 리그 최하위다. 세트피스 득실차는 -9로 역시나 PL 꼴지다. 리버풀이 후반기 더욱 반등하려면 세트피스 전술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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