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인스타 주로 하는 커붕임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인스타그램에서도 연말 결산을 하곤 하는데, 커피 관련 정보 찾느라 들르는 커피갤에 뭘로 연말결산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2025 내가 다녀간 좋았던 카페 3곳 추천하려고 한다.
3곳을 올리는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고 원래 인스타에 올렸던 컨텐츠랑 달리 커피 변태인 커붕이들 취향에 맞게 리스트를 조금 좁혀봤음 (절대글쓰고사진다시찾고편집해서올리기귀찮아서그런거라는나쁜말은 ㄴㄴㄴㄴㄴㄴㄴㄴ)
- 하하사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31 3층
- 월화수 12:00~18:00 금토일 ~20:00(목 휴무)
- 해외 원두로 내리는 필터커피, 월별 큐레이션
- 필터커피, 팬케이크 추천
여기는 그떄그때마다 바뀌긴 하는데 필터커피에는 팀 웬들보 같은 해외 커피 사용하고, 위치도 근처에 다른 카페나 식당이 많아서 홍대 쪽 들른다면 묶어 가기 좋음. 드리퍼는 R50이란 드리퍼인데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드리퍼로 내려주심. 이름 그대로 드리퍼 각도가, 50도라 하리오에 비해 커피 배드가 깊고 좁게 형성되는데, 그래서 필터 커피 주문하면 단 맛이 꽤 두드러지는 편.
디저트로 팬케이크가 있는데 직접 반죽을 하고 팬에 구워서 겹겹이 쌓은 층 위에 블루베리가 얹혀 나옴. 팬케잌 자체의 고소한 맛도 좋고 블루베리 잼도 직접 만드시니 맛있음 추천
월별로 큐레이션이 있는 곳인데, 예전에는 엉킨 털 실뭉치를 한바구니 갖다두고 '이거 다풀면 필터커피 한잔 그냥 드림' 이라는 이벤트도 했었음. 지금은 아마 다른 주제로 프로그램 진행중인듯?
- 이너커피 연희점
- 서대문구 연희로 82
- 09:00~21:00 (20:30 라스트오더)
- 쫀쫀한 우유거품 듬뿍 올려주는 아름다운 카푸치노
- 시나몬 카푸치노, 휘낭시에 추천
한창 갤에서도 돌았던 카푸치노 떡밥(요즘 카푸치노 시키면 우유거품이 믕믕 우유 폼이 믕믕 호주에서는 웻카푸치노가 믕믕)이 풀리면 그냥 여기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우유 거품을 되게 쫀득하게 잘 내주는데 내가 사진 찍느라 한 10분 동안 이런저런 짓 다 했는데도 우유 거품이 그대로임. 이렇게 우유 거품 잔뜩 올려주는 카푸치노가 요즘 보기 힘들어져서 더 귀한 곳임.
필터커피는 우리 커붕이들은 아쉽겠지만 따로 없고 전부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들만 있음. 하지만 여기는 카푸치노가 짱짱맨이기 때문에 블랙커피 찾는 커붕이들도 추천할만함 휘낭시에도 맛있구.
- 카멜트레인
-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43
- 평일 10:00~18:30 (수 휴무)
- 해외 로스터리 원두 맛 볼 수 있는 편집샵
- 필터커피, 흑임자 파운드 케잌 추천
여기도 해외 커피 다루는 곳인데, 하트 맨허튼 ILSE 닥커피 로그웨이브 등등 커붕이들이 평소 갤에서 말하는 로스터리들이 좀 있는 편이다. (최근에는 SEY도 본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음) 내가 갔을 때는 로그웨이브의 부룬디 카얀자 버번 워시드 마셨음. 매장 분위기도 깔끔하고, 커피가 서빙될 때 커피에 대한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게 제일 좋았음. 친절친절하고 커피 맛있으니 추천.
필터커피를 기대하고 간 곳이라 (이미 그런 쪽으로도 유명하기도 하고) 디저트는 크게 기대 안했는데 이 흑임자 파운드 케잌이 짱짱맨이었음. 흑임자 떡 같은 느낌이 나는데 식감도 좋고 뒷맛이 깔끔해서 필터 커피랑도 잘 어울렸음. 무엇보다 플레이팅이 이뻐서 또 맘에 들더라.
암튼 이렇게 다 써봄 ㅇㅇ 올 한해 조금 남아 있는데 잘 보내고. 질문 받을까 말까 고민중.
P.S 커붕이들 특화로 올리다보니 필터 커피 추천이 전부다 해외 원두로 되었는데 사대주의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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