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재정착난민 사업’ 10주년…306명 한국 사회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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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재정착난민 사업’ 10주년…306명 한국 사회 뿌리내렸다

이데일리 2025-12-30 18:0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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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법무부가 해외 난민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재정착난민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법무부가 30일 인천 중구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재정착난민 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30일 인천 중구 소재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재정착난민 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정착난민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해당 사업은 해외 난민캠프 등에서 거주하는 난민을 유엔난민기구(UNHCR)의 추천과 우리 정부 심사를 거쳐 국내에 정착시키는 제도다. 지금까지 미얀마인 292명, 이란인 5명, 시리아인 5명 등 총 306명이 국내에 재정착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재정착 난민 100여명뿐만 아니라 그동안 재정착난민을 지원해 온 자원봉사자·멘토단과 유엔난민기구 및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대한적십자사와 (재)한국이민재단 관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정착난민들은) 본국에서의 박해와 분쟁의 아픔을 피해 우리나라를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하고 뿌리를 내렸다”며 “이제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이자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안 티안 눈(22)씨는 지난 2019년 입국해 4년 뒤 경희대학교 학생이 됐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낯설고 두려웠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신 덕분에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야간 학습과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재정착난민들도) 혼자가 아니며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니 한국어 공부를 꾸준히 해 달라”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병철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재정착 난민과 함께한 지난 8년은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 큰 희망으로 변하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7년부터 난민 아동들로 구성된 ‘하울림 합창단’을 창단하는 등 재정착난민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했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오늘의 소중한 결실은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멘토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법무부는 국제사회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인도적 위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과 함께 재정착난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이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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