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귤은 지금 ‘냉동실’에 넣어보세요…다들 왜 이제 알았냐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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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귤은 지금 ‘냉동실’에 넣어보세요…다들 왜 이제 알았냐고 해요

위키트리 2025-12-30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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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 간식인 귤은 달콤하고 상큼한 맛에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국민 과일’로 불린다. 다만 한 번 상하기 시작하면 무르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아쉽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방법으로 냉동실 보관 꿀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귤을 얼리면 보관 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샤베트처럼 아삭하고 상큼한 식감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서다. 온라인에는 “귤을 얼렸다 먹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네요”, “얼린 뒤 살짝 해동해 먹으면 진짜 맛있음” 등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귤은 한국인에게 ‘손에 쥐고 까먹는’ 계절감 그 자체다. 난방 켠 거실에서 껍질을 벗길 때 퍼지는 향, 한 번 손이 가면 멈추기 어려운 간편함이 겨울 풍경을 만든다. 사과나 배처럼 ‘대접하는 과일’이라기보다, 바구니에 쌓아두고 수시로 집어 먹는 생활형 간식에 가깝다. 맛은 달콤함과 산뜻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고 과즙이 풍부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비타민 C 공급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와 식물성 항산화 성분도 함께 들어 있어 적당량을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냉동 귤을 만들려면 준비 과정이 생각보다 단순하다. 통째로 얼릴 경우 먼저 귤을 가볍게 물로 씻어 표면의 얼룩이나 먼지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 등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낸다. 이후 귤을 한 개씩 랩으로 감싸는데, 서리가 끼는 것을 막기 위해 랩 가장자리를 비틀 듯이 단단히 밀착시키는 게 포인트다. 랩으로 감싼 귤은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고 입구를 닫아 냉동실에 넣는다. 공기를 줄이면 냉동 냄새가 배는 것을 막고, 수분 증발로 인한 건조도 줄일 수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먹는 방법은 ‘해동 타이밍’에서 갈린다. 냉동실에서 꺼낸 귤은 껍질이 딱딱해 바로 벗기기 어렵기 때문에 실온에 40여 분 정도 두었다가 껍질을 벗기고 반해동 상태로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살짝 녹은 상태에서 베어 물면 얼음 알갱이가 씹히며 샤베트 같은 식감이 살아난다. 녹이는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냉동시킨 뒤 자연해동하면 처음 귤과 비슷한 맛과 식감이 됩니다. 갈지 않고 드셔도 맛있어요”처럼 해동 정도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진다는 후기도 있다.

껍질을 벗겨 소분해 냉동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거나 조리로 연결하기 쉬워 활용도가 높다. 귤 껍질을 까고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 뒤 1개씩 랩으로 싸거나, 얼음 트레이·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한다. 완전히 ‘돌처럼’ 얼리기보다 4~5시간 정도만 얼려 겉만 살짝 굳히면 더 샤베트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팁도 공유된다. 다만 껍질 없이 얼리면 수분이 날아가 건조해질 수 있어, 풍미를 최대한 살리려면 통째 냉동이 더 추천되는 편이다. 귤락은 비타민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하니, 굳이 냉동 전에 떼어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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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법은 디저트부터 음료까지 넓다. 얼린 귤을 생수나 탄산수와 함께 갈아 슬러시·주스로 즐기거나, 살짝 녹여 샤베트처럼 먹을 수 있다. 그릭요거트 토핑으로 올리면 상큼함이 더해져 겨울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남은 귤을 냉동해 두었다가 잼을 만들었다는 반응처럼, 한 번에 많이 사두는 계절 과일의 ‘낭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도 유용하다.

다만 냉동 보관이 ‘정답’만은 아니다. 귤을 얼리면 보존 기간은 늘어나지만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고, 감귤류를 냉동 보관할 경우 일부 항산화 물질의 생체 이용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C 등 영양소 보존만 놓고 보면 상온 보관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은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상온에 둘 땐 귤들을 일정 간격으로 떨어뜨려 두거나, 표면이 서로 닿지 않게 알알이 종이나 신문지로 감싸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안전 수칙도 중요하다. 귤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어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귤처럼 무른 과일은 과일 속까지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부분을 제거해도 귤에 곰팡이가 남아있을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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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귤을 ‘얼리는’ 방법과는 반대로, 귤에 ‘끓는 물’을 붓는 요리 팁도 화제다. 유튜브 채널 ‘집밥’ 레시피에 따르면 500ml 용량 내열 유리병에 껍질을 깐 귤을 꽉 채운 뒤 뜨거운 물을 병 끝까지 부어 10분간 둔다. 이후 물만 따라내 냄비에 붓고 설탕 150~200ml, 생강 한 쪽, 레몬 3조각, 소금 약간을 넣어 중불에 저어가며 끓인 다음 2분 정도 더 끓여 마무리한다. 레몬과 생강을 걸러낸 뒤 뜨거운 상태로 귤이 담긴 병에 다시 붓고 뚜껑을 꽉 닫아 병을 뒤집어 1~2시간 두면 된다. 식힌 뒤 냉장 보관하면 1년까지 식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귤은 ‘그냥 까먹는 과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냉동실에서 샤베트로, 믹서에서 슬러시로, 병 속에서는 통조림으로 변신한다. 겨울 내내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남은 귤을 오늘 바로 냉동실로 옮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겨울 국민 간식 귤 / baibaz-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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