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에서 서방 제재 속에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화폐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했습니다.
이란 리알화 환율은 28일(현지시간) 1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치솟은 데 이어 29일에도 달러당 139만 리알로 고공 행진했습니다.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됐을 때 달러당 3만2천리알 정도였던 것에 비교하면 약 10년 만에 화폐 가치가 4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셈입니다.
안 그래도 경제난 속 고물가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29일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거리로 뛰쳐나가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에 거리로 나선 시위대는 주로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와 상인들로, 특히 물가 변동 때문에 수입품 판매가 마비됐으며, 이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거래를 중단하는 지경이 됐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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