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올해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4200선에 안착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지수 하단을 견고히 방어하며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연초(2415.89포인트) 이후 수익률이 74.4%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은 34.9% 상승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1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1억원, 427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에 수급이 쏠리며 삼성전자는 장중 12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는 65만닉스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였다.
미국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로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이 사실상 해지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는 각각 3.03%, 9.94% 급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테슬라 공급 계약 축소, 전기차 시장의 부진 등의 악재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우세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이어가면서 하단을 받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에서 332종목이 상승한 반면 545종목이 하락했고, 코스닥은 664종목이 상승, 99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76%) 내린 925.47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7억원, 191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655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439원에 마감했다.
올해 60% 넘게 오른 한국거래소 금 1kg 가격은 g당 전 거래일보다 1.3% 내린 20만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치솟던 국제 금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증거금 상향 영향으로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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