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과 관련해 30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우리 국익 증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남서부·남동부·동부 해상에서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 4월 레이팅(천둥)-2025A 훈련을 벌인 지 약 9개월 만으로 2022년 이후 7번째다.
대만은 훈련 상황을 공개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4척의 군함과 8척의 공무 선박, 130대의 군용기(드론 포함)를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90대가 대만해협 중선을 넘어 북부·중부·서남부·동부 공역을 침범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