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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5개 정예팀, 정부 전폭적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해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네이버클라우드·NC AI·SK텔레콤 등 5개 정예팀들의 모델이 전국민에 공개됐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6월 20일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접수된 15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를 실시해 10개 팀으로 1차 압축했고 8월 중간평가를 통해 최종 5개 정예팀을 선정했다. GPU, 데이터, 인재 분야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5개 정예팀은 8월부터 4개월간 각자 차별성을 두고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6개월마다 단계 평가를 반복해 최종 2개 팀만 국가대표 AI 개발팀으로 확정할 예정인데 내달 중순 전문가 평가를 진행해 하위 1개 팀을 탈락시키고 4개 팀을 다음 단계로 진출시킬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글로벌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첫번째 관문으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5개 정예팀의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생각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부가 함께 기업과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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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B급 모델 개발, 글로벌 벤치마크 넘었다
최정규 LG AI 연구원 AI 에이전트 그룹장은 이날 ‘K-엑사원’이 개발 착수 5개월 만에 알리바바의 ‘큐웬3 235B’를 뛰어 넘고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을 앞서 글로벌 빅테크 최신 모델과 경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13개 공통 벤치마크 평균 성능 대비 104%를 확보했다고도 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파인튜닝’부터 시작해서 직접 모델을 만들고 일본·태국에 수출한 스토리를 소개한 뒤 ‘솔라-오픈-100B’ 모델의 차별화된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솔라-오픈-100B’의 정확한 정보 제공 능력과 딥리서치 기능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기업들의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로 나아갈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AI’를 가장 먼저 주장한 회사로서 주어진 문제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효율성이 높으며 실용성이 있어야 뛰어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주요 과목에서 1등급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둔 고성능 추론모델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하며 “옴니모델 개발을 통해 개인의 삶이 나아지고 사회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산업 특화 AI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베키(VAETKI)’을 선보이며 14종의 멀티모달 데이터 확보를 통한 초거대 지능 구현 기반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특화모델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28개 산업현장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정석근 SKT AI CIC장은 국내 최초의 500B 급 초거대 모델 ‘A.X K1’ 강점에 대해 강조한 뒤 미국, 중국과 함께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거대 모델 보유국이 되었음을 내세웠다. 압도적인 지능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무현장에서 환각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디지털 사회간접자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딥시크’ 대비 103%의 성능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정 CIC장은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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