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격상…"기상정보 수시 확인"

가려야하는 추위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12.30 [e-mail]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행정안전부는 30일 경기·강원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부로 한파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21개 구역에 한파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1개 구역에 대한 한파 특보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 찬 공기 영향으로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인제 매바위폭포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가 닥친 30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폭포 빙벽에서 한 동호인이 등반을 하고 있다. 2025.12.30 [e-mail]

예상 전국 최저 기온은 31일 -13도∼-1도, 1·2일 -16도∼-5도다.

다음 달 1일 밤부터 2일까지 전라서해안,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대설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한파·대설 대응체계를 철저히 운영하라고 당부했다.

새해맞이 행사 참여 등 야외 활동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시 체온 유지를 위해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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