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2025년 손흥민 골 모음 영상을 게시했다. 골 장면만 짧게 짧게 편집하여 쉽게 볼 수 있게 했는데도 2분 40초의 길이였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가 대단했기에 이런 골 모음 영상도 나온 것이다. 손흥민은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합류했고 시즌 도중에 팀에 녹아들어야 했음에도 적응기 없이 곧바로 맹활약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MLS 데뷔 도움을 기록하더니 세 번째 경기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9월에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레알 솔트레이크 2연전-세인트 루이스 시티로 이어진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었다. 특히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LAFC 팬들을 열광케 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 덕에 MLS컵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1라운드 상대는 오스틴. LAFC는 오스틴과의 1차전에서 꽤나 고전하면서 2-1로 간신히 승리했다. 2차전 원정을 떠났는데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4-1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였다. LAFC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는데 후반전 손흥민이 문전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골을 넣었고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놀라운 프리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비록 연장 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이 실축하면서 LAFC의 여정은 끝났지만,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은 박수받을 만했다.
LAFC는 손흥민 골 모음 영상을 게시하는가 하면 공식 SNS에 2025년 최고의 순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었다. 손흥민의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과 밴쿠버전 프리킥 골이 있었다. 단순히 손흥민이 잘한 순간이 아니라 LAFC 한 시즌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도 의미가 있던 순간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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