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올해 첫발을 뗀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의료취약지의 인구 고령화를 고려할 때 기존 대면진료 중심의 의료체계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제공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원격협진사업은 의료취약지에 있는 12개 보건진료소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주민들은 먼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화상장비를 활용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군은 지난 4월 강병원·더조은병원·고성성심병원 등 3개 병원과 원격협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삼천포제일병원(사천)과 추가 협약을 했다.
이들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의사는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장비를 활용해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올해 원격협진 10건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각 보건진료소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격협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