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MW 차세대 전기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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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MW 차세대 전기차에 올라탔다

투데이신문 2025-12-30 15:5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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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삼성전자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며 글로벌 전장(車用)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iX3’에 탑재했다.

뉴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처음 적용되는 양산형 모델이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추진 중인 BMW의 핵심 반도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뉴 iX3를 시작으로 BMW의 향후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라인업에도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프로세서로, 주행 정보 표시부터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재생과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담당한다.

특히 BMW 차세대 7 시리즈에는 5나노 (㎚·1㎚=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최신 제품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ARM의 최신 전장용 CPU 10개를 탑재한 데카코어 구조로, 기존 V9 계열 대비 CPU 성능은 약 1.7배, GPU 성능은 최대 2배, AI 연산 성능은 2.7배 향상됐다. LPDDR5 메모리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엑시노스 오토 V720·V820·V920 등은 모두 기능안전성(FUSA) 검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처리와 CPU·GPU·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BMW 수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독일 완성차 업체 대상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한편, BMW는 뉴 iX3에 기존 대비 20배 높은 처리 능력을 갖춘 4개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인 ‘슈퍼 두뇌’를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오토가 인포테인먼트와 일부 자율주행 기능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BMW의 엄격한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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