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용선 기자] 남양주시가 평내동 3·1운동 만세운동 현장에 기념비를 설치해 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상징물을 마련했다.
남양주시는 2025년 12월 30일 평내동 647-1번지 공원에서 ‘평내동 3·1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평내동 일원은 1919년 당시(옛 양주군) 주민들이 만세 시위를 벌인 곳으로, 남양주 지역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된 현장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동안 이를 기릴 상징 시설이 없어 주민자치회 등을 중심으로 조성 요구가 이어져 왔다.
기념비는 사업비 2,600만 원을 투입해 가로 1.7m, 세로 0.8m, 높이 2.2m 규모로 제작됐다. 전통 태극기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음·양이 상승하는 형태로 구현했으며, 남양주시 독립운동사 영상 ‘80년의 빛, 지금 그 이름을 부릅니다’와 연계되는 QR코드도 설치됐다.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제막과 헌화를 진행했다.
주광덕 시장은 “평내동은 남양주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뜻깊은 현장”이라며 “기념비가 선열들의 뜻을 현재와 미래로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기념비 주변 녹지 조성과 환경 개선을 통해 해당 공간을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