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경제성 문제를 거듭하던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 연장’(경기일보 6월27일자 8면)과 관련,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재추진에 나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에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제출했다. 해당 노선 연장은 12일 국토부가 승인·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기도 하다.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모란역~판교역 3.94㎞를 잇는 내용으로 2020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이후 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던 중 비용 대비 편익(B/C)이 0.76로 분석되자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 2023년 7월 예타를 철회하고 다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다시 예타 신청을 계획했지만 경제성 확보 핵심으로 꼽히던 6조2천억원짜리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 시점이 늦어지면서 예타 신청 일정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10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시는 B/C값이 과거 예타 철회 당시보다 0.27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왔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최신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적용하고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등 성남지역 주요 개발사업 교통수요와 함께 공사비·운영비 절감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제성을 끌어올렸다.
시는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 연장이 추진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와 함께 경기 남부권 광역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예타 대상 사업 포함 여부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확보된 만큼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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