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이시영이 캠핑장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등 주변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알려지며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대중의 비판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온라인 캠핑 커뮤니티에는 지난 22일 양평의 한 캠핑장을 방문했다가 이시영과 동행한 크루들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는 폭로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젊은 이용객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돌아다니고 마이크를 이용해 단체 게임을 진행하는 등 마치 대학생 MT촌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음과 정답을 맞히는 비명 소리가 텐트 내부까지 생생하게 들려 5세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객 B씨 역시 이들이 이틀 연속으로 소음을 유발했다고 증언하며, 연예인으로서 본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자각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예약팀이 본인들뿐이라는 안내를 받아 자유롭게 즐겼던 것 같다며, 본인은 개인 사정상 일찍 귀가해 자세한 상황을 몰랐으나 매너 타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24시간 뒤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사과를 전한 방식을 두고 사과문이 하루면 없어지겠다거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이시영이 최근 해외여행 중 식당 내 비매너 행위로 구설에 오르거나, 갓 태어난 딸을 장식품에 비유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연이은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언급하며 실망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시영은 올해 초 이혼 소식을 전한 뒤, 과거 냉동 보관했던 배아를 이식받아 지난달 둘째 딸을 출산했다. 임신 중에도 오토바이 탑승과 마라톤 참여 등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았으나, 이번 캠핑장 민폐 논란과 미흡한 사과 방식이 겹치면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상 속 매너가 강조되는 캠핑 문화에서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던 이번 사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응원하던 마음도 돌아선다며 반복되는 논란에 따가운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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