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12월 4주차(12월 22일~12월 28일) 음반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는 인디 뮤지션 한로로의 앨범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기존 팬덤 중심의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한로로의 EP 1집 『이상비행』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EP 2집 『집』과 EP 3집 『자몽살구클럽』 역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한 아티스트의 앨범 세 개가 동시에 상위권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결과는 특정 장르나 대형 기획사 팬덤에 의존하지 않는 대중의 음악 소비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디 음악의 저력이 주요 음반 판매 차트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위에는 넥슨의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 4주년 기념 OST』(CD + KIT 앨범 패키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게임 OST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음반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시사한다.
이어 강다니엘의 스페셜 앨범 『PULSEPHASE』가 5위, 디케이의 미니 1집 『RETURN』이 6위를 기록했다. 터치드의 EP 1집 『Purple』이 7위, 에이핑크의 미니 11집 『RE : LOVE』가 8위에 오르며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고른 인기를 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스페셜 앨범 『SKZ IT TAPE ‘DO IT’』가 9위, 엑소의 정규 8집 『REVERXE』가 10위를 차지하며 K-팝 아이돌 그룹의 견고한 팬덤 화력이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번 주 예스24 음반 판매 순위는 인디 음악의 약진, 게임 OST 시장의 성장, 그리고 K-팝 아이돌 팬덤의 지속적인 구매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음반 시장이 과거와 달리 특정 장르나 아티스트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음원 감상을 넘어 음반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장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음반은 하나의 문화 상품이자 팬덤 활동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그 가치를 재정립하고 있다.
한편, 12월 5주차에는 강다니엘, 세이마이네임, 이솔로몬 등 여러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음반 시장의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스24는 이러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폭넓은 장르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음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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